일본여행은 최근 역대급 엔저로 그야말로 봇물이 터졌다. 코로나로 억눌린 여행수요에 매일 더 싸지는 일본물가로 인해 그저 즐겁다. 특히 일본의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빼놓을 수 없는 술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더더욱 일본의 매력에 빠지게 한다. 편의점에서 간단한 안주거리에 맥주한캔 마셔도 참 맛있는데 이자카야에서 혹은 스시바에서 음식과 어울리는 일본 술을 선택해서 먹으면 그 기억이 또 일본에 오고싶게 만든다.
하이볼 ハイボール
한국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을 정도로 유행이 널리 퍼졌고 가장 간단하고
기본적으로 먹기 편한 하이볼. 위스키에 탄산수를 섞어 마시는 것으로 독한
위스키를 목넘김 좋게 해서 일본에서 대박이 난 하이보루.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되는데, 콜라 하이볼, 진저에일 하이볼, 산토리위스키 하이볼이 대표적이다. 생각해보면 콜라는 진짜 마시는거에 있어서 섞이지 않는데가 없을 정도다. 코카콜라 주식회사 그냥 풀매수 해도 든든하겠다는 생각을
세계곳곳을 여행하면 계속 느끼게 된다.
사와 ハイボール
사와는 일본식발음인 sour다. 칵테일에 탄산을 섞은 엄밀하게는
진 럼 위스키 보드카등에 과즙과 설탕 등을 섞어 만든 것으로 쉽게 넘어가서
술술들어간다. 어떤 술집을 가도 사람들이 주문하는걸 귀기울여보면 레몬사와가 가장 많이 나올텐데 그만큼 누구에게나 편안한 술이다. 당연히 사과 딸기
포도 복숭아 등등 다양한 과일 과즙이 들어가서 종류도 어마어마하게많다.
츄하이 酎ハイ
일본은 우리가 부르는 소주를 쇼츄라고 부른다. 소주의 츄와 하이볼의 하이를
합친 츄하이는 스피리츠에 과즙과 탄산을 넣은 칵테일이다. 사와랑 무슨차이?
사실 차이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대신 사와에 우롱사와가 없지만 츄하이에는 우롱하이가 있고 녹차를 섞은 츄하이도 있다 이게 개인적으로는 가장 큰 차이랄까 둘다 일반인이 접하기에는 차이가 없다.
쇼츄 (소주) 焼酎
일본의 소주는 곡류를 발효시켜 증류한 진또배기 소주다. 쌀, 고구마, 보리, 감자, 밤 등등 여러가 원재료를 통해 소주를 증류하기에 맛도 향도 다 특색이 있다.
그만큼 장인정신이 있고 자존심이 높고 지역별로 브랜딩도 다르다. 가격도
우리가 생각하는 한국식 소주를 생각하면 어림도 없다.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일본여행하면 구로기리시마 아카기리시마 같은 고구마소주를 많이 마셔보고 구매했을터이다.
그리고 일본에서 쇼츄(위스키나 사케도 마찬가지)를 주문해서 마실 때 스트레이트로 마실 것이면 록쿠 찬물을 타겠으면 미즈와리 뜨거운물을 타면 오유와리 탄산을 타겠으면 탄산와리라고 주문해주면 된다.
사케酒
사케는 니혼슈라 부르는데 일본술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도 뜨끈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사케가 아닐까 싶다. 쌀과 누룩을 주원료로 만든 청주가
사케로 쇼추보다 도수가 낮고 목넘김도 더 좋다. 사케는 당도가 높은 아마구치와 보다 드라이한 카라구치로 구분한다.
사케를 한번 더 증류하면 그게 쇼츄.
병도 흡사한데, 니혼슈라고 적힌게 사케고 없으면 쇼추다. 복잡한 쇼핑센터에서 시간에 쫒기고 사람에 치이다가 일일이 일본어 한자 보고 있으면 머리에 잘 들어오지도 않으니 아무리 브랜드 외워가봈자 잘못 살 가능성도 있으니 참고해두자.
사케는 쌀을 깍아낸 정도인 정미율에 낮을 수록 고급사케고 가격도 당연히 높다. 구매 할 때 제일 중요한건 제조일자로 병입일이다. 1년이내가 가장 좋다.
또한 정미율 낮은걸 예산범위내에서 선택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