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차 티스토리 블로거가 쓰는 티스토리의 역사와 그들이 자행한 만행들

내가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한 날짜는 2009년경이다. 당시 네이버 블로그를 가지고 있었는데 티스토리에서는 애드센스라는 광고를 달 수 있는데 이걸로 외국에서는 한달에 수천달러씩 버는 사람이 있다는 NHK의 다큐멘터리를 보고 ‘나도 한번’ 이라는 마음으로 시작했었다.

당시에는 광고를 넣기 위해서 HTML에서 직접 코드를 집어넣어야 했는데 광고 단가가 0.1달러 정도면 잘나오는거고 0.05, 0.01 달러도 흔했다. 특히 툭 하면 구글 공익광고가 나오는 통에 블로그로 돈을 버는건 진입장벽이 너무 높다는 투정이 많았었다. 그러다보니 그 당시 외국블로그는 클릭당 1달러 2달러도 나온다는 소문이 있었고 영어블로그를 운영하는게 좋다라는 이야기도 꽤 많이 떠돌았다. 그 당시에 대한 나의 희미한 기억은 그렇다.

그리고 사람들은 티스토리 초대장이라는 재미있는 시스템과 애드센스로 부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즐거움 게다가 당시만 해도 대단히 자유로운 운영에 매료되어 티스토리를 이용했고 이 모든 것들은 2023년 월간 2억뷰라는 국내 최대의 블로그 서비스로 발돋움하게 되는 계기였다. 하지만 망하는 나라가 그렇듯이 망조는 어느날 갑자기 드는게 아니라 누적되고 누적되다 어떤 사건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쇠락하게 되는데 티스토리의 흥망성쇠를 봐도 동일하다. 티스토리의 거의 처음과 끝을 직접 지켜보고 역사적인 만행의 순간에 항상 함께했던 내가 기억하는 티스토리의 굵직한 사건사고들이다.

2013년 – 티스토리 스팸 어뷰징 계정접근제한 사건

2013년은 지금도 기억나는 분노의 해다. 당시 티스토리가 일시에 대량으로 블로거들 계정을 접근제한 했던 일이다. 당시 이유는 스팸 어뷰징 이라는 명목으로 대거 블로그를 지워버린 일인데, 당시 티스토리측은 애드센스 PUB-ID를 통해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중복으로 구글애드센스 아이디가 검출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어뷰징으로 접근제한을 시켜버린 것이다.

하루아침에 벌어진 일로 당시 단 하루만에 모든 계정이 잠기면서 수익이 0으로 떨어지는 만행을 저질렀다. 내가 못 벌면 너네도 벌지 마 라는 놀부심보의 전형으로 동일한 글도 아니고 당연히 어뷰징도 아니고 그냥 단순히 애드센스 광고 코드가 동일했다는 이유로 블로그를 접근제한 시키는 만행을 티스토리는 이미 과거에도 저지른 전력이 있다.

이후에도 1년에 한두번씩 광고코드 PUB아이디 검사로 티스토리는 블로거들을 제재하는 일이 계속되어왔다. 이는 단 한번도 자신들이 애드센스 아이도로 블로거들을 접근제한시킨거라고 공식적으로 발표를 하지 않았기에 당시 블로거들끼리 소통하면서 문제가 이거다 라고 찾아낸 것이고 이런 접근제한은 2015년까지 계속되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후에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는데 왜일까?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해당 인력이 이동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런데 그 인성이 싸이코같은 인간이 2023년 다시 티스토리팀으로 복귀한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든다. 왜냐 지금 티스토리 광고를 상단에 집어넣는 사이코스러운 행동은 과거 펍아이디로 블로그를 접근제한한 똘아이의 향기가 진하게 나고 있기 떄문이다.

실제로 절묘하게도 이런 사이코스러운 만행은 다음이 카카오에게 피인수되는 시점과 비슷하게 없어진 것으로 보였다. 실제로 과거에는 접근제한 당한 블로거의 티스토리 주소는 이미 사용중인 블로그 입니다 라는 이유로 사용하지 못했는데, 이후 티스토리가 카카오에 인수되면서 접근제한을 당했던 주소로 다시 티스토리를 만들었는데 다시 잘 만들어 졌었다.

2018년 누구를 위한 펍밴인가?

2018년 티스토리는 또 한번 뻘짓을 하는데 이번에도 애드센스 펍코드로 통 누락을 시키는 짓을 벌인다. 사실 다음검색은 비중이 크지도 않고 검색연령대도 높아서 특정 타켓을 노리는게 아니라면 굳이 신경도 쓰지 않는데 굳이 왜 이런짓을 하나 싶었는데, 2013년도 부터 느낀 부분이지만 티스토리 관리자 혹은 관계자들 중 무적 블로그를 운영하는 인물들이 존재하고 있다고 확신하는 부분이다. 동일한 광고 코드를 사용하는것도 확인했고, 대량으로 계정을 운영하는 것도 확인했지만 티스토리는 어떤 신고에도 해당 블로그들은 문제가 없다는 답변이었고, 대신 경쟁블로그들만 이런 방식으로 제거했던 것으로 보인다. 많은 블로거들이 하소연했던 이야기 중 특정 키워드만 쓰면 글이 사라지거나, 블로그가 통 누락으로 빠진다는 하소연을 지속해왔었다. 굳이 다음에서 일부 티스토리에 대해서 펍밴을 시킬 이유는 전혀 없는데도 그런 만행을 저지른건 자신들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수익을 몰아주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그게 개인인지 아니면 회사차원인지는 알 수 없다. 분명한건 티스토리 관계자들일 것이라는 확신이다.

2021년 애드센스 광고 미송출 첫 시작

2021년 애드센스 광고 미송출 사건 놀랍게도 대량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티스토리 블로거들은 호스트 문제로 광고가 미송출 되는 일이 계속되는걸 알게 된다. 구글 애드센스의 수익손실 위험 안내에 따르면 특정 페이지에서 계속해서 호스팅 서버 문제로 광고송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티스토리는 우리 문제 아니야 라는 무책임한 대응만 일관했고 사실 그게 그렇게 심각하지도 않아서 사람들은 대부분 그냥 그러려니 했지 크게 문제삼진 않았다.

2022년 티스토리 데이터센터 화재와 광고 미송출

2022년 그리고 그렇게 문제가 누적되다 대량으로 광고가 미송출 되는 일이 벌어졌다. 부리나케 구글과 협업을 한다는 말로 이용자들의 원성에 대응한다고는 했지만 여전히 광고는 제대로 나오지 않는 일이 많았고 그런 사건들이 이어지다 2022년 9월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로 대략 2달여동안 카카오에서 광고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무료로 서버를 제공하는 티스토리에 블로거들이 문제를 제기하거나 손해배상을 요구하기는 쉽지 않았고 대부분 포기한걸로 안다. 그리고 티스토리는 언제나처럼 보상을 해준답시고 유료스티커를 영구적이지도 않고 2달 3달 정도 사용할 수 있는 보상을 해주고 퉁쳤다. 그리고 여기서 2018년 펍밴과 마찬가지로 무적블로그들은 똑같은 티스토리임에도 광고가 정상적으로 노출되고 있었다.

2023년 1월 티스토리블로거 을사늑약

그리고 2023년 티스토리는 그동안 숨겨온 본색을 약관 개정으로 드러낸다. 바로 자사의 광고를 티스토리 블로그에 말그대로 마음대로 넣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위치 내용 그냥 내 마음대로 다 할 거다 원치 않으면 떠나라 라고 반 협박식으로 약관을 개정했다. 너네는 사실상 우리거라는 노예계약을 맺으면서 티스토리 블로거들의 주권은 모두 사라졌다. 죽지 않을 만큼만 먹여줄테니깐 계속 글써라 우리가 상단은 먹는다는 티스토리의 불평등 약관개정은 대단히 중요한 사건의 시발점이라고 보여진다.

2023년 6월 27일 티스토리 광고 하이재킹 사건

2023년 6월 27일 대망의 티스토리 광고 상단 난입 사건이 벌어졌다. 자신들의 광고를 상단 혹은 하단에 랜덤하게 한곳에 노출시킨다고 발표는 했지만, 체감상 상담 80% 하단 20% 그마저도 주말에는 하단노출이 조금 더 많고, 조회수나 인기도가 떨어지는 포스팅일 수록 하단 노출이 많고 상단은 그렇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 이는 단순히 개개인이 느끼는 체감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이를 뒷받침하는 명백한 증거가 있다. 바로 개인 티스토리 블로거들의 일간 수익의 변화다. 6월 27일을 기점으로 수익은 드라마틱하게 떨어진다. 상단에 광고 1개가 노출되는 것을 가정해도 이는 말이 안될 정도다. 바로 90% 감소부터 최소 30-40%의 수익 감소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고 더 큰 문제는 게시자들과 티스토리 광고 2개가 상단에서 경합하면서 상단에 동시 2개의 광고가 연달아 노출되어 한화면을 모두 광고가 가리게 되는 구글애드센스 정책의 중대한 위반이 벌어지는 것이다.

이로 말미암아 상당수의 유저들이 애드센스 게재 제한을 당하고 있고, 일부는 계정의 영구정지까지 벌어지고 있다.

2023.7.3 티스토리 2차도메인 광고 방해사건

2023년 7월 3일 월요일 티스토리의 자체광고 난동이 벌어진지 1주일이 지나고 2차도메인을 이용했던 블로거들에게는 또 하나의 시련이 벌어지는데 바로 티스토리가 자체광고를 해당 2차도메인 티스토리에 삽입하지 못하자 해당 블로거들 페이지에 ads.txt를 막아버리는 행위를 저지른 것이다. 수익은 주말을 기점으로 드라마틱하게 러어지기 시작했고 광고는 이미지광고 몇가지 위주로만 노출되고 있다. 2차도메인에 자신들의 광고를 넣을 수 없게 되자 아예 광고를 차단해버리는 만행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이 역시 명백한 증거가 있는데 2차도메인을 넣은 블로거들은 7월 1일 2일 사이에 엄청나게 추락한 수익과 광고게재비율을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