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중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게 되는데, 시내버스 타는 법은 우리나라와 조금 다릅니다. 특히 현금과 동전이 필요하며, 뒷문으로 탑승하는 것 등 몇 가지 차이점이 있어서 처음 일본 시내버스를 이용할 때 당황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일본 시내버스 이용법과 어린이 요금 정보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물론 충전시 카드나, 해당 지역 교통패스가 있는 경우 해당 패스를 기사에게 보여주는 것으로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않고 현금을 지불하는 경우라면 처음 이용 시 어색해서 혼란스러울 수 있으니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1. 일본 시내버스 – 현금과 잔돈 준비 필수!
일본 시내버스는 현금 이용이 많은 편입니다. 잔돈을 꼭 준비해 두세요! 1000엔짜리 지폐까지만 버스 안에서 교환할 수 있으므로, 동전과 1000엔짜리 지폐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000엔 이상의 지폐는 교환 불가이므로, 미리 잔돈을 바꿔두는 것이 좋습니다.
2. 뒷문으로 탑승! 안전이 최우선
일본 시내버스는 뒷문으로 탑승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뒷문으로 탑승하고, 앞문으로 하차합니다. 버스에 탈 때 앞문으로 타지 말고 반드시 뒷문으로 타셔야 합니다. 일본이 선진국이라는걸 느낄 수 있는게 이 버스인데요, 우리는 사람이 앉지도 않았는데 그냥 버스기사가 멋대로 문을 닫으려고 하거나 급출발을 해서 위험했던 경험이 있겠지만 일본은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모든 손님의 안전을 확인하고 나서 출발하니 한국처럼 서두르거나 그럴 필요 없습니다. 또 버스가 정차하기 전에 미리 일어나서 문으로 가시지 않아도 되고 실제로 그렇게 행동하면 버스기사에게 제지 당하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3. 뒷문 탑승 후 버스 티켓 뽑기
버스에 탑승하면 뒷문 옆 발권기에서 종이 티켓을 뽑아야 합니다. 종이 티켓에는 번호가 적혀 있는데, 이 번호를 통해 나중에 요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원수에 맞게 티켓을 뽑으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어른 2명, 아이 1명이라면 3장의 티켓을 뽑으셔야 합니다. 참고로 교통패스를 이용하면 시내버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서 발권기 티켓을 뽑지 않아도 된다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일본은 메뉴얼의 나라라는걸 상기하시고 버스기사가 요구할 수 있으니 항상 FM대로 발권기에서 티켓을 뽑아서 가지고 있으시기 바랍니다.
4. 버스 요금 확인과 지불
버스 요금은 이동 거리에 따라 다릅니다. 버스 앞쪽에 있는 전광판에서 내 티켓 번호에 맞는 요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종이 티켓에 찍힌 번호와 전광판에 표시된 요금을 보고, 하차 시에 해당 금액을 지불하면 됩니다. 동전이 부족할 경우, 운전석 옆에 있는 1000엔 지폐 교환기를 이용해 동전으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5. 어린이 요금
- 만 5세 이하의 어린이는 무료입니다.
- 6세~12세 미만의 어린이는 *성인 요금의 50%를 내면 됩니다.
- 만 12세 이상은 성인 요금이 적용됩니다.
만 5세 이하의 어린이는 종이 티켓을 뽑지 않아도 됩니다. 하차 시 운전기사에게 아이의 나이를 말하고 성인만 요금을 내면 됩니다.
6. 일본 시내버스 타는 방법 요약
- 뒷문으로 탑승합니다.
- 발권기에서 인원수에 맞게 종이 티켓을 뽑습니다.
- 전광판에서 내 티켓 번호에 맞는 요금을 확인합니다.
- 하차 시 앞문에서 종이 티켓과 요금을 요금통에 넣습니다.
- 어린이 요금은 만 5세 이하 무료, 만 6세~11세는 50%입니다.
결론
일본 시내버스는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처음 탈 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전과 1000엔짜리 지폐를 준비하고, 뒷문으로 탑승 후 종이 티켓을 뽑는 것만 기억하면 문제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항상 승객의 안전이 최우선이다 라는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내가 내려야 할 승차장이 가까워 오면 미리 일어나서 문앞으로 가실 필요가 없습니다. 벨만 제 때 누르면 기사가 내리기 전까지 차분히 기다립니다. 생각해보면 너무도 당연한건데 우리는 그 사이에 버스기사가 얼마나 ㅈㄹ을 하고 다른 승객들도 또 얼마나 조급해 하는지 생각하면 좀 답답해집니다. 암튼 일본 여행할 때 시내버스 이용하시는 경우에도 큰 스트레스 없이 쉽게 하실 수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