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페루에 있다는 신부의 폭포. 실제하는 곳일까? 이게 몇년전에도 갑자기 어느 특정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와서 사람들의 추천이나 트래픽이 몰리면 다른 사이트에서 그대로 퍼가서 재가공해 사용하다보니 아는 사람도 있지만, 휘발성이 강해서 빠르면 몇 주 늦어도 몇달 안에 또 재탕하게 되는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우리나라에서 알려진 커뮤니티 사이트들에 하루이틀 사이에 그대로 재사용되고 있다.
페루에 있다는 신부의 폭포
폭포수가 내려오는 모습을 멀리서 보면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의 형상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자연의 경이로운 모습으로 이미 외국에서도 유명한 곳이다.
스페인어로는 Cascada La Novia 그리고 실제로 존재하는 곳이다.
Cascada La Novia, Sucre, Celendín, Cajamarca, Perú.
Carr. Vigaspampa, 06205 페루
국내 여행자들이 페루 여행을 할 때 들르는 코스가 아니라서 찾아가기 쉽지 않다.
그래서 이렇게 남미 페루 어디가 나오면 나 갔다 왔는데 하는 네이버블로거들이 나오기 마련이면서, 관련 포스팅들이 우수수 올라와야하지만 아직까지 한국 여행자들에게 청정지역이다.
근데 여길 가라고 추천할 이유가 없다. 볼거기가 워낙 많은데 굳이 가기도 힘든 곳을 갈 정도의 가치가 있지는 않다. 게다가 까스까다다. 까따라따스가 규모가 크고 연중 어느때 방문해도 장관을 연출하는 것과 달리, 까스까다는 강수량이 없다면 폭포의 모습이 절정에 이른 시점과 달리 초라하기 짝이 없는 모습일 수 있다. 신부의 폭포도 물이 없으면 그냥 한줄기로 내리는 폭포수에 불과하다. 그러니 남미 일주를 몇개월에 거쳐 하는 경우에라도 방문하기 전에 사전에 까하마르까에 들르면 정보를 수집해보는게 좋다.
참고로 남미가 여행하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여행자들이 다니는 시계코스, 반시계 코스로 주요관광지로만 도는 여행자들에게는 위험한 지점이 크게 많지 않다. 소매치기도 스스로 조심만 하면 사실상 없다고 봐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