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일본 여행을 계획하면서 사용한 JR 산요산인-북큐슈 레일패스.
JR전국패스를 이용해서 한달동안 일본 전국일주를 하는게 소원이지만 그건 항상 내년 내년으로 미루어 오고 있다. 그렇지만 매년 JR패스를 이용해서 여행을 하고 있는데 올해는 산요산인에 북큐슈 레일패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kkday나 클룩을 주로 이용하고 있어서 다른 패스들 처럼 그냥 여행가기전에 터치 클릭 딸깍해서 구매하고 가서 사용개시해야지 라는 마음으로 넋놓고 있었는데 검색을 하다가 이건 우편으로 구매 티켓을 받고 이걸 다시 일본 현지 JR오피스에서 교환해야 하는거라는걸 뒤늦게 알았다. 그렇게 여행 일정을 바꾸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처했고 당초 계획보다 뒤로 미루어진 2월 중순으로 여행을 변경해야 했다.
시작은 후쿠오카에서 개시하고 당연히 오사카에서 여행을 마무리 짓는 계획인데 일본은 이제 1년 내내 성수기라고 해도 무방한 상황이라 JR패스 가격이 올랐다고는 해도 여전히 저렴하게 느껴지는 상황이고, 오히려 비행기 티켓이 너무 비쌌다. 저가항공은 수하물 제한이 있어서 선택하기 싫고 시간대도 나빠서 아시아나를 이용했는데 왕복 1인 100만원에 육박하는 미친가격이 나왔다.
암튼 여행을 갈 수 있는 시간은 정해져 있고 가야 하는 상황이라 이미 구매한 JR티켓 23,000엔에 왕복 비행기 100만원 벌써 일본여행의 최대 장점인 가성비가 무색해지는 예산오버상황.
그럼에도 JR 산요산앤-북큐슈 패스가 있어서 이미 터져나가는 지출에도 웬지 모르게 내가 이겼다라는 묘한 승리감에 도취되어 통장 잔고가 비어가는 것도 별로 큰 데미지로 다가오지 않았다. JR패스는 방일하는 외국인에게 제공하는 혜자스러운 가성비를 자랑하기에 조금 힘들지만 조금 지치지만 더 일찍 일어나고 좀 더 움직여서 더 많이 이용하자라는 원대한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다.
산요산인 북큐슈 패스를 이용해서 이동한 루트
1. 후쿠오카 – 타케오온센 – 나가사키 (릴레이카모메)
2. 후쿠오카 – 구마모토 (신칸센)
3. 후쿠오카 – 히로시마
4. 히로시마 – 신오사카
5. 신오사카 – 히로시마 – 히메지 – 신오사카
6. 신오사카 – 오사카순환선 및 JR
7. 신오사카 – 교토
패스 교환하는 법
JR산요산인-북큐슈 패스를 후쿠오카 하카타역에서 실제 티켓으로 교환하기 위해서는 서쪽 출구에 위치한 오피스로 가야 한다. 큐슈 북큐슈 남큐슈 패스를 교환해주는 역 중앙에 위치한 JR사무실은 안된다. 거리가 멀지 않고 지근거리라서 크게 어렵지 않다. 교환할 때는 유인 오피스에서 하면 되는데 저녁시간대가 한산하지 낮시간에는 사람이 많을 수 있으니 주의.
내가 사용할 티켓을 다시 한번 수기로 체크하고 교환받으면 된다. JR산쇼산인-북큐슈 패스 종이가 가장 중요하고 나머지는 영수증 이런거다. 이 기본 JR산요산인-북큐슈 패스는 절대 잃어버리면안된다. 재발행 불가, 잃어버리면 그걸로 돈 다 날리는거다.
JR산요산인-북큐슈 패스 이 패스만 개찰구로 집어넣고 이용할 수 있는 JR선 및 신칸센(자유석)을 기간동안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물론 지정석을 원한다면 역 사무실도 가능하지만, 무인기를 통해서 쉽게 선택할 수 있다. 7일권의 경우 총7번동안 지정석을 무인기기를 통해 지정할 수 있다. 이후에는 역 사무실을 통해서 지정해야 한다고 하는데 별로 어렵지 않다.
매년 일본 여행을 하면서 느끼는거지만 일본은 한번 정한 규칙을 바꾸기는 어렵지만 한번 방향이 정해지면 그걸로 우직하게 밀고 나가는 관성이 강한데 일본은 이미 꽤 오래전부터 여행 관광국가로 변모하는걸로 정했기에 그대로 바뀌어 나가고 있는데 지금도 대단히 훌륭한 수준인데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JR산요산인-북큐슈 패스 이용하는법
내가 첫 개시로 사용한 나가사키 가는 티켓을 신칸센 지정석으로 발권했다.
근데 여기가 조금 재미있는게 하카타에서 나가사키까지는 한번에 직통으로 가는 신칸센이 아직 개통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하카타에서 타케오온센역 까지 릴레이 카모메(특급열차)를 타고 가서 플랫폼에 내리면 바로 맞은편 플랫폼에 타게오 온센에서 나가사키까지 연결되는 신칸센이 대기하고 있어서 이걸로 환승하면 된다. 정말 바로 옆 플랫폼이라 걸어서 3초면 환승이 가능하고, 애초에 하카타에서 나가사키로 가는 여정 티켓을 끊을 때 연결편으로 구매하기 때문에 환승에 대해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일본의 이런 미칠듯하게 정교한 운영은 그저 놀라울 뿐이다. 이른도 릴레이카모메 라고 한 것을 보면 절묘하다. 말그대로 열차 릴레이를 하는 기분.
JR패스 개찰구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참고로 대단히 재미있는건 개찰구에 티켓을 집어넣을 때다. 이건 나도 처음에 이렇게 하는거라고 얘기는 들었지만 아니 씨 이게 말이 되는거야? 라고 생각해서 안했다가 나중에 나가사키역에서 역무원이 다시 안내를 해줘서 문제는 없었지만 혹시라도 걱정하는 분들이 있다면 참고.
JR산요산인-북큐슈 패스 1장 + 다케오온센 카모메 티켓 1장 + 다케오온센에서 나가사키까지가는 신칸센 지정석권1장
이렇게 총 3장이 내가 하카타에서 나가사키로 갈 때 필요한 티켓들이다. 만약 지정석권을 끊지 않았다면 물론 그냥 JR산요산인-북큐슈 패스1장만 있으면 족하다.
그럼 이 총 3장의 티켓을 하카타 개찰구에 모두 집어넣어야 한다는게 특징이다. 3장의 표를 개찰하고 나중에 나가사키역에서 나갈 때도 역시 3장을 동시에 집어넣어야 개찰구 기계가 정상으로 작동해서 문이 열린다는것.
근데 개찰구에 표를 1장이 아니라 2장 3장 복수로 집어넣는게 말이 되나 ? 우리나라는 그러면 기계 오류나서 삐삐 거리는게 기본이라서 이렇게 해도 되나 긴가민가했고 실제로 그냥 JR산요산인-북큐슈 패스만 개찰했었는데 결국 나가사키역에서 문제가 생겼다. 다행이 역무원이 이런일이 비일비재하다는 듯이 쉽게 해결해줬다.
요약.
1인 23,000엔 이라는 극강의 가성비로 산요산인 및 북큐슈에서 이용할 수 있는 JR레일패스.
다만 미리 사전에 일본외 지역에서 구매하고 DHL 배송으로 구매티켓 받고 일본에서 실제 사용티켓으로 교환해야 됨.
체력만 따라주고 일정만 여유로우면 구매 가격의 5배 6배 이상의 효율을 볼 수 있음.